정부,인터넷.게임 중독과의 전쟁 선포...5년동안 170억원 투입

정부가 향후 5년간 1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인터넷·게임 중독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팀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범 정부부처가 참여하는 ‘인터넷·게임 디톡스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1차년도 10억원, 2차년도 40억원 등 5년간 총 1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애 단계별 8대 건강문제 중 하나인 인터넷·게임 중독의 디톡스(Detox)를 과학적이고 통합적인 접근방법을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게임 중독의 디톡스는 과학적,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해 인터넷·게임 중독의 원인 및 위험인자, 발병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원인별, 단계별로 맞춤형 치료, 예방을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또 인터넷·게임 중독과 관련한 치료, 관리 서비스를 국민에게 원활히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도 과제에 포함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차원에서는 인터넷·게임 중독의 뇌과학적 원인규명을 통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이 과제로 선정됐다.

통계청과 미래창조과학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국내 전체 인터넷 중독률은 7%지만, 청소년만 놓고 보면 10명 중 1명꼴인 10.7%에 달했다. 또 스마트폰의 과다 사용으로 일상생활에 장애가 유발되는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도 18.4%나 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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