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마지막 하나까지 추적하고 죽이겠다” 어나니머스, IS 해킹 예고

Է:2015-01-11 12:36
:2015-01-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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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마지막 하나까지 추적하고 죽이겠다” 어나니머스, IS 해킹 예고
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가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에 해킹을 예고했다.

지난 9일 유튜브에는 ‘#Opcharliehebdo’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됐다. 어나니머스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남성이 음성변조된 목소리로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프랑스어로 “모든 어나니머스들은 테러리스트인 당신들에게 전쟁을 선포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마지막 하나까지 추적할 것이고 당신을 죽일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신들은 죄가 없는 사람들을 죽였다. 우리는 그들의 죽음을 복수할 것이다”라며 “우리는 당신들의 온라인에서 모든 활동을 추적할 것이다. 모든 소셜 계정을 폐쇄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남성은 알카에다와 IS를 직접 언급하며 “당신들의 어리석음이 우리의 신체와 표현의 자유를 짓밟도록 놓아두지 않겠다. 전 세계 어디에도 숨을 곳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어나니머스다. 우리는 강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슬람 테러 단체의 지시를 받은 사이드 쿠아치(34)·셰리프 쿠아치(32) 형제와 무라드 하미드(18)는 샤를리 엡도의 파리 사무실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만평작가 4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했다.

어나니머스는 해커들의 파일공유 사이트인 페이스트빈에 테러 희생자 유족에게 조의를 표한 뒤 “표현의 자유가 잔혹한 공격에 위협받고 있어 행동에 나서는 게 우리의 의무”라는 성명서를 게재한 바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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