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추가 테러 공격하겠다” 예멘 알 카에다 위협

파리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프랑스에 추가 테러 공격이 예고돼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예멘에 근거지를 둔 알 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는 최근 프랑스에 추가 테러 공격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AFP통신은 테러 정보·분석 단체인 시테(SITE)가 입수한 비디오에서 AQAP 최고 성직자인 하리스 알-나드하리가 “무슬림에 대한 공격을 멈추면 안전하게 살 수 있겠지만 거부하고 전쟁을 벌이겠다면, 기쁜 소식을 기다려라”고 말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예멘 알카에다의 한 조직원은 AQAP 지도부가 파리 테러를 지시했고 신중하게 목표를 선택했다는 내용의 영문 성명을 AP통신에 보내 AQAP가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의 배후임을 인정했다.

이 성명에서 알 카에다는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의 명예를 훼손한 것을 복수하기 위해 테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알-나드하리도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파리 공격자들은 ‘표현의 자유’의 한계가 어디인지 프랑스에 가르쳐준 신의 군인들”"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앞서 샤를리 엡도 테러 용의자 중 1명인 셰리프 쿠아치는 현지 BFM 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예멘 알 카에다로터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