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트쇼몽네트워크는 뭐하는 단체인가

Է:2015-01-1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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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테러극의 핵심 용의자인 셰리프 쿠아치가 활동했던 ‘뷔트 쇼몽 네트워크(파리 제19구 네트워크)’는 2000년대 중반 파리 제19구 인근에서 탄생했던 테러지원단체다. 파리 동북부 외곽에 위치한 파리 제19구는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온 무슬림 이민자가 많다. 이 단체는 2000년대 중반 이라크 전쟁 당시 알카에다 이라크지부(AQI)와 연계해 이 지역에 사는 프랑스 국적자를 모아 몰래 이라크나 시리아로 보내는 역할을 했다. AQI는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모체이기도 하다.

‘뷔트 쇼몽’이란 이름은 이 지역에 위치한 뷔트 쇼몽 공원에 모여 체력단련을 해왔던 데서 유래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2013년 2월 벌어진 튀니지의 유력 야권 지도자 초크리 벨라이드의 피살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부바케르 엘하킴도 ‘뷔트 쇼몽 네트워크’의 대표적인 인물로 전해졌다. IS와도 연계해서 활동하고 있는 엘하킴은 프랑스와 튀니지 정보기관의 추적을 받고 있다.

쿠아치는 이 지역의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파리드 베네투란 인물을 만난 게 단체 가입의 계기가 된 것으로 프랑스 정보당국과 이슬람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사상인 살라피즘을 전수받은 그는 이 단체에서 ‘아부 이센’이란 가명으로 활동했다.

프랑스 당국은 2005년 이 조직에 대해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여 조직원 일부를 체포하기도 했다. 쿠아치도 2008년 시리아와 이라크로 무장대원을 보내려 한 혐의로 3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이 체포되면서 이 네트워크도 해체됐지만 핵심 인물들이 알카에다, IS와 관계를 맺고 있어 이번 사건도 알카에다 등의 사주로 발생했을 개연성을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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