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의원만이 결과 안다...새정치연합 컷오프 '깜깜이 선거'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예비경선(컷오프)이 올해도 ‘깜깜이 선거’로 치러졌다.

7일 치러진 당 예비경선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당 대표 후보자 3명, 최고위원 후보자 8명의 명단만 발표하고 순위나 후보별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컷오프 세부 결과가 한 달 뒤에 열리는 본선 표심을 왜곡할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당의 관행에 따른 조치다.

중앙당 선관위원장인 신기남 의원 한 명만 개표소에 들어가 투·개표 위탁 업무를 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과 사무관으로부터 결과만 보고받았다.

신 의원은 개표 결과를 발표하면서 “저 혼자 방(개표소) 안에 들어갔지만 득표수는 보지 않았다”며 “선관위 직원이 체크해주는 것만 받아서 나왔는데 이렇게 철저하게 하는 건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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