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사이드]새정치연합, 흥행 요소 3무 전대

Է:2015-01-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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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사이드]새정치연합, 흥행 요소 3무 전대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초반 흥행 성적이 저조하다. 제1야당의 전당대회인데도 예비경선(컷오프)까지 유권자 반응이 냉담하다. 인물, 이슈, 구도 등 선거 3요소에 참신함이 없어 전대 흥행 실패를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7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예비경선를 실시되면서 후보들은 본선 경쟁에 돌입했다..

◇‘인물, 이슈, 구도’에서 흥행 3無 선거=새정치연합이 컷오프까지 떠들썩하게 했지만 여전히 전대는 ‘그들만의 리그’인 상태다. 문재인 박지원 이인영 등 친노(친노무현), 호남,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대표 선수가 나섰지만 흥행은 신통찮다. 당 안팎에서는 “인물, 이슈, 구도라는 선거 흥행 3요소에서 전혀 참신함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선거 흥행 필수요소 중 어느 하나도 새로움이 없다는 것이다.

우선 인물 측면에서는 후보들 대다수가 국민에게 익숙한 인사들이다. 문재인 의원은 직전 대선 후보였고, 박지원 의원도 호남 대표 정치인이다. 세대교체를 말하는 이인영 의원조차 16대 총선 이후 4차례 내리 공천을 받은 재선 의원이다. 인물의 익숙함이 진부함이 돼 가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이슈도 새로운 것이 없다. 오히려 친노 대 비노(비노무현) 등 당내 분란만 일으키는 이슈가 돌출했다. 선거 초반 당명 개정 논란은 안철수 의원으로 대표되는 중도파의 반발만 불러왔다. 박지원·박주선 의원 등 비노 후보들이 제기한 ‘대선책임론’도 2년 전에 끝난 대선을 두고 아직도 공방을 벌이는 모습으로 비춰졌다. 후보들 저마다 약속한 공천 개혁은 역대 어느 전당대회나 나오는 낡은 소재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8전대가 컨벤션 효과를 거둬서 당 지지도가 10% 올랐으면 좋겠지만 돌아가는 분위기가 우려스럽다”며 “생산적이지 않은 이슈가 부각되면서 걱정스러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당의 한 관계자도 “후보들이 말만 혁신을 내세울 뿐 전혀 혁신 경쟁을 하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인물도 없고, 국민이 야당에 무엇을 요구하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정도로는 국민이 쳐다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구도 측면에서도 일찌감치 문재인·박지원 빅2 구도로 굳어지면서 반전의 계기가 사라졌다. ‘빅2’, ‘양강’이라고 하지만 당내에서는 문재인 대세론을 말하는 이들도 많다. 선거 구도를 흔들 수 있는 안철수 전 대표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고, 다크호스로 불리던 김부겸 전 의원도 선거 직전 출마를 포기했다. 당의 다른 관계자는 “빅2라고 하지만 문재인 대세론으로 이미 결론이 나 있는 게임”이라며 “시험 성적이 이미 발표된 시험이 재미가 있겠나”고 말했다.

◇예비경선, 저마다 적임자 호소=새정치연합이 이날 실시한 예비경선에는 박주선 박지원 이인영 문재인 조경태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전병헌 이목희 주승용 유승희 정청래 문병호 오영식 의원과 박우섭 인천남구청장과 노영관 수원시의원이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냈다.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당을 살려낼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문 의원은 경선 연설에서 ‘사즉생’의 각오로 당 지지율을 끌어올려 차기 총선 및 대선 승리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벌써부터 (다음 총선에서) 수도권 전멸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이번 전대를 통해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제가 대표가 되면 당을 떠나겠다는 분, 대선 출마를 못하겠다는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시느냐”며 자신이야말로 통합의 리더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전대는 대통령 후보를 뽑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문 의원을 재차 공격하기도 했다.

박주선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비교적 주목도가 낮은지만 이야기 거리가 있는 제가 당 대표가 된다는 것은 2002년 노무현 후보처럼 대이변을 일으켜 국민들의 관심은 폭발하고 이목은 집중시킬 것”이라며 중앙위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인영 의원은 ‘세대교체론’을, 조경태 의원은 어려운 지역(부산)에서 선거 승리 경험을 강조했다.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들은 10일 제주 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 달간 17개 시·도를 순회하며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전당대회는 다음달 8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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