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발명품 과제 대신할 알바 급구’…사교육 광풍 어디까지

Է:2015-01-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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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발명품 과제 대신할 알바 급구’…사교육 광풍 어디까지
연세대 홈페이지 캡처
‘중학 과학 발명품 과제물 발명 아르바이트’

지난 5일 연세대학교 경력개발시스템 홈페이지 아르바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글의 제목이다.

글쓴이는 “창의성 발명품, 재활용품 발명품의 수행평가 과제물을 만드는 아르바이트를 구합니다”라며 ‘과학 관련 전공 연세대 재학생’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연락처를 남겼다.

이어 “발명품과 A4용지에 발명품 관련된 사항을 적어서 제출하시면 됩니다. 인터넷을 베끼거나 모방해서는 안 됩니다” 등 아르바이트 방식을 자세히 설명했다.

아르바이트 급여는 한 건당 약 10만원 정도이고 1년에 4월과 8월 두 차례 아르바이트가 진행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 홈페이지는 연세대 학생만 로그인할 수 있다. 학부모나 아르바이트를 주선하는 사람이 학생 아이디를 통해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사교육 광풍의 단면을 보여준다. 내신성적에 수행평가나 과학, 영어, 윤리 등 학내 경시대회 성적 등이 반영되고, 내신성적과 학생생활부 기록이 고교 입시나 대학 입시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면서 상위권 대학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와 비슷한 글들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내용도 과학 수행평가뿐만아니라 영어에세이 대필, 백일장 글을 대신 제출하는 방식 등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도 ‘숙제 대행’ 아르바이트는 자주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현직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학생의 봉사활동과 수상이력을 조작했다가 경찰에 적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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