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급락세 속 하락… 다우 0.74%↓

국제유가 급락세와 유로존 불안의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또다시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0.01포인트(0.74%) 하락한 1만7371.64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17.97포인트(0.89%) 내린 2002.61, 나스닥 종합지수는 59.84포인트(1.29%) 떨어진 4592.74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다우지수가 1.86% 하락하는 등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이날 단기 급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반발 심리로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서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장 막판에 낙폭을 줄이긴 했으나 S&P 500지수는 장중 한때 4주 만에 처음으로 20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배럴당 47.93달러로 마감했다.

경제 지표도 좋지 않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신규 공장 주문이 전달보다 0.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4개월 연속 감소로 작년 3분기 나타났던 제조업의 강한 성장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작년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도 전달의 59.3에서 56.2로 낮아졌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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