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 고조할아버지는 고종황제 어진 그린 채용신 영화 '바티칸 뮤지엄' 내레이션 맡아

Է:2015-01-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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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시라 고조할아버지는 고종황제 어진 그린 채용신 영화 '바티칸 뮤지엄' 내레이션 맡아
채시라
채시라 고조할아버지는 고종황제 어진 그린 채용신 영화 '바티칸 뮤지엄' 내레이션 맡아
미켈란젤로 '아담의 창조'
채시라 고조할아버지는 고종황제 어진 그린 채용신 영화 '바티칸 뮤지엄' 내레이션 맡아
라파엘로 프레스코 성화
연평균 방문객 500만명, 24개의 미술관, 1400개의 방, 3000㎞에 달하는 복도…. 로마 바티칸 박물관에 대한 기록들이다. 이곳에는 인류의 역사를 품은 세계적인 걸작들이 소장돼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고흐, 샤갈, 달리의 작품 등이 즐비하다. 이탈리아의 루카 드 마타 감독이 이곳을 촬영한 영화 ‘바티칸 뮤지엄’이 8일 국내 개봉된다.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바티칸 박물관은 로마 교황청 바티칸 궁전 내의 기념물, 박물관, 회화관 등을 아우르고 있다. 1506년 교황 율리우스 2세가 건립해 1771년 교황 클레멘스 14세에 의해 일반인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 세계 최초로 바티칸 박물관을 스크린에 담은 영화는 울트라 고화질(UHD) 3D 카메라로 박물관의 곳곳을 리얼하게 담아냈다.

이 영화의 한국판 내레이션은 배우 채시라(47)가 맡았다. 5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시사회가 열렸다. 방송 등에서 다양한 내레이션을 통해 ‘명품 보이스’를 자랑해온 채시라는 따뜻하고 섬세한 목소리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작품에 대한 해설은 물론이고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소개하면서 관객들이 미술에 대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시사회 후 가진 간담회에서 그는 “고조할아버지께서 고종황제 어진을 그린 채용신 화백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릴 적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았다”고 내레이션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이어 “바티칸의 명화들이 전시장이 아닌 극장에서, 내 눈 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가수 김태욱과 사이에 아이 둘을 둔 그는 “겨울방학 때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면 좋을 것 같다. 로마에 가지 않고 바티칸의 위대한 작품들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학부모 입장에서 영화 관람을 적극 추천했다.

‘바티칸 뮤지엄’의 장점은 40점이 넘는 프레스코화의 세세한 부분과 바티칸 박물관의 화려함을 초고화질의 촬영기법으로 담아낸 것이라고 그는 소개했다. 관객들은 라오콘과 벨베데레의 토르소를 만져보고 시스틴 성당 내의 프레스코화로 둘러싸인 느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또 명화를 남긴 천재 화가들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도 이 영화의 재미라고 강조했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는 23세 때 교황의 요청으로 만든 작품으로 마리아가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작가 자신의 어머니를 묘사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는 1508년부터 1512년까지 4년 동안 고개를 뒤로 젖힌 채 거의 누운 자세로 천장에 ‘천지창조’를 그렸다. 오직 그림에만 몰두한 나머지 이 작업 이후 온갖 병에 시달리게 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동안 바티칸 박물관 다큐멘터리는 대부분 중후한 목소리의 남자 성우가 내레이션을 진행했다. 채시라는 여성스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로 바티칸 박물관의 장엄함과 경이로움을 차분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대 교황들이 지난 500년간 수집한 미술품들이 선사하는 감동을 효과적으로 설명함으로써 감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관람가. 65분.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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