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와 상의해 만든 정윤회 ‘불장난 발언’

Է:2015-01-0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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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와 상의해 만든 정윤회 ‘불장난 발언’
국정 개입 의혹을 받았던 정윤회씨(60)가 지난해 12월 10일 검찰 출석 당시 했던 발언과 옷차림 등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것이라고 동아일보가 6일 보도했다. 정씨는 당시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또 그 불장난에 춤춘 사람들이 누구인지 다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동아일보는 정씨의 지인의 말을 인용해 “정 씨가 문건 파동에 대응하는 적절한 상징어를 고르기 위해 출석 전 변호인과 상의했다”며 “(취재진 앞에서) 밋밋한 사죄성 멘트보다 ‘당당하게 임하겠다’는 대응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언론을 통해 단호한 이미지를 보여 줌으로써 수사 결과가 나왔을 때 한 점 의혹이 없다는 점을 국민이 기억할 수 있도록 ‘불장난’ 같은 강한 단어를 골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끔한 검정 코트 등 옷차림과 얼굴 표정도 철저하게 준비된 것이라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동아일보는 “(정씨가) ‘박근혜 대통령이 사람 잘 썼네’라는 얘기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했다”며 “(정 씨가) ‘초라한 행색 때문에 대통령이 저런 사람에게 휘둘렸다는 비난이 나오는 걸 원치 않는다’고 했다”는

한 측근의 말도 전했다.

5일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직후 정씨는 법률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그동안 차마 견디지 못할 고통을 겪어 왔다. 검찰 수사로 진실이 밝혀져 희대의 국정 농단자라는 오명을 벗게 돼 다행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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