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의 계속된 횡포에 두달 만에 어린이집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는 한 어린이집 교사의 글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오후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교실에 걸레 던진 어린이집 원장’이란 제목의 글은 ‘많이 본 이야기 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신을 ‘튼튼반 교사’라고 고발한 글쓴이가 밝힌 원장의 횡포는 이렇다.
글쓴이가 그만 두기 이틀 전 아이들과 수업도중, 원장이 때가 꼬질꼬질하고 말라 비틀어진 걸레를 부엌에서 가지고 와 교실에 확 던지며 “아니 선생님 걸레를 왜 여기다 두는 거야?!”하고 소리질렀다는 것.
이에 황당했던 글쓴이는 “처음보는 걸레이고 제가 쓴 것도 아닌데 그걸 왜 우리교실에다 던지세요?”라고 말했지만 아무말 없이 나가버렸다고 한다. 글쓴이는 이것을 원장 자신이 쓰던 걸레였다고 밝혔다.
글쓴이에 따르면 원장의 횡포는 이것뿐 아니었다.
화장실 청소할 때 락스원액을 사용하되 반드시 문을 닫고 청소하도록 강요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어린이집 락스는 가정용보다 훨씬 독해서, 밀폐된 공간에서 문닫고 청소하라는 건 죽으라는 소리였다”며 “타협이라는 게 없고 자기말을 수용하지 않으면 나가라는 식”이었다고 밝혔다.
아이들을 좋아 어린이집 교사를 선택했던 글쓴이는 결국 이게 직접적 원인이 되어 그만두게 됐다.
원장은 또 11월 월급엔 내지도 않은 건강보험을 냈다며 4만을 공제하기도 했다.
글쓴이가 자신은 11월10일부터 근무했기 때문에 건강보험을 공제하면 안된다고 따졌더니 원장은 돈을 다 써버려서 자신만 못 줬다고 비상식적인 대답을 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마지막 부분에서 이런 교장이 어린이집을 운영하게 내버려둔 구청도 싸잡아 비난했다.
이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권위에 고발하세요” “아이들의 인권도 지켜야줘야지” “원장 살인미수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교실에 걸레 던지고 문닫고 락스 청소 강요… 이번엔 어린이집 원장 ‘갑질’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