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롯데월드, 강력한 안전관리 시스템 갖춰라” 최후통첩

Է:2015-01-05 11:16
:2015-01-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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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2롯데월드, 강력한 안전관리 시스템 갖춰라” 최후통첩
지난달 9일 수조 벽에 생긴 균열로 누수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 2층 메인수조 수중터널 구간에서 수족관 관계자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구성찬 기자
서울시가 최근 잦은 사고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제2롯데월드 측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서울시는 5일 제2롯데월드 초고층 타워동 공사가 준공될 때까지 그룹 차원의 강력한 안전관리·대응시스템을 구축하라고 롯데 측에 공식 요구했다. 롯데 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안전사고가 재발할 경우 임시사용 승인 취소를 포함해 전체 건물에 대한 사용제한·금지 등 더욱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요구는 제2롯데월드가 지난해 10월 14일 개장한 이후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시민 불안감이 확산된 원인이 롯데 측의 안전에 대한 사전관리 미흡, 사고 발생 후 대응 시스템 미비에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임시사용 승인을 하기 전에 롯데 측에 이러한 안전관리·대응시스템 구축을 요구하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미리 점검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현재 롯데가 대폭 강화해야 할 안전관리·대응시스템의 핵심은 신속성, 투명성, 전문성 확보라고 밝혔다. 특히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보고체계를 운영하고 안전점검 조치를 이행하거나 시민 눈높이에 맞는 언론브리핑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시사용 승인 이후 제2롯데월드에서는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공연장 공사인부 추락사고, 캐주얼동 출입문 탈락사고, 지하주차장 바닥균열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와 사건들이 발생했다. 하지만 롯데 측의 대응 미흡으로 언론의 비판과 불신, 시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지하주차장 균열의 경우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 사안임에도 롯데 측의 즉각적인 전문가 점검과 투명한 공개가 이뤄지지 못하고, 서울시의 긴급 안전점검이 실시된 이후에나 기자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불필요한 시민불안이 가중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서울시는 지적했다.

시에서는 제2롯데월드 지하주차장 균열발생 부위에 대해 이틀간 전문가 8명과 합동으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균열은 콘크리트의 건조수축, 온도수축 등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판단되며 건물전체 구조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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