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마식령 스키장 개장… 24시간 커피점도 운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주요 치적’으로 꼽히는 원산 마식령 스키장이 지난 1일 개장했다. 원산은 김 제1비서가 관광 자원 유치를 위해 남한에 개방하기를 원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4일 ‘흰 눈 덮인 마식령에 끝없이 메아리치는 행복의 웃음소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설경의 세계를 찾은 사람들의 수는 지금까지 근 1000명, 시간이 흐를수록 스키 애호가들의 수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하며 개장 사실을 전했다.

신문은 마식령 스키장을 찾는 북한 주민들이 원산은 물론 평양과 신의주, 혜산, 나선, 청진, 함흥 등 전국 곳곳에서 모였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원산의 음식문화와 편의시설 등 ‘관광 자원’을 홍보했다. 토속음식에 대해서는 주변 호텔이 마식령산의 발에서 나는 산나물들로 만든 산나물밥, 마식령 참나물김치 등 각종 요리를 가공해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커피점이 24시간 문을 열고 손님이 보는 앞에서 커피를 가공해 향긋하고 구수한 커피냄새로 하여 취할 정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2014년도에 개장한 마식령 스키장은 정점에 해당하는 대화봉(1,360m)에 달하는 등 천혜의 자연조건 속에 건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