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에 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대표팀 유일한 ‘A매치 초보’인 이정협(24·상주 상무)이 데뷔 첫 무대에서 골을 터뜨리며 자신을 선택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이정협은 4일 호주 시드니의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1-0으로 앞선 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쐐기골을 터뜨려 한국의 2대 0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번 아시안컵을 앞두고 스트라이커 자원인 이동국(전북 현대), 김신욱(울산 현대)이 부상에 시달리고, 박주영(알샤밥)도 중동에서 ‘노골’ 행진이 이어지면서 최전방 공격수는 슈틸리케 감독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이들의 공백을 메울 자원을 물색하던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4일 무명과 다름없던 이정협을 제주 훈련에 불러들였다. 186㎝의 장신인데다 몸싸움을 물론 동료들과 협력플레이가 일품인 그를 슈틸리케 감독은 5차례나 상무경기를 지켜보고 발탁했다. 그는 대표팀 마지막 자체 연습경기에서는 골도 기록하며 신임을 얻었다.
그는 국가대표팀은 물론이고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훈련에 소집된 것 외에는 이렇다할 경력이 없었다. 자신도 “발탁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이 전형적인 타깃맨 역할, 상대의 수비진 중심에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고 그는 첫 경기에서 증명해냈다.
이날 후반 27분 조영철(카타르SC) 대신 투입돼 A매치 데뷔전에 나선 이정협은 경기가 끝날 무렵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패스를 미끄러지면서 밀어 넣어 한국의 아시안컵 ‘최종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군에 입대하기 전인 지난해 2월 ‘이정기’에서 지금의 ‘이정협’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축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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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평가전] ‘군대서 온 신데렐라’ 이정협… A매치 데뷔 무대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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