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의 주가 급등세가 새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증권가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9거래일 만에 공모가의 3배를 넘긴 제일모직에 대해 “설명이 안 된다”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17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최고가를 경신했다. 공모가(5만3000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특히 상장 이후 지난달 24일만 하락했을 뿐 모두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23조850억원으로 삼성생명을 제치고 코스피 9위에 올랐다.
최근 제일모직의 상승세는 수급이 원활하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적 주가지수인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FTSE 지수는 지난달 30일 제일모직을 지수에 편입했고, MSCI는 오는 6일 편입할 예정이다.
당초 상장 이후 제일모직 상승세를 이끌었던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도 여전히 상승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일모직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해 향후 개편과정에서 비중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간의 급등세는 부담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증권(20만원)을 제외하면 유진투자증권(12만5000원), 한국투자증권(10만7000원) 등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를 최대 10만원 초반대로 예상했었다. 이 때문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해외 선진 지수 편입 이슈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제일모직 목표주가를 섣불리 재조정하기보다는 펀더멘털에 기초한 평가가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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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안되는 제일모직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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