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염소산 가스 누출 업체 관련자 3명 입건… 근로자 등 50명 부상

대구 성서경찰서는 염소산 가스 누출로 공장 근로자 등 50명을 부상당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상)로 영남도금 이사장 하모(51)씨와 상무이사 석모(55)씨, 폐수처리실장 박모(55)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전보건 총괄책임자인 하씨와 안전보건업무 담당자인 석씨는 차아염소산나트륨과 황산이 화학반응을 하면 유독성 염소산 가스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화학물질 저장탱크와 연결호스 등에 원재료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폐수처리실장 박씨는 사고 당일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싣고 온 탱크로리 기사 라모(46)씨에게 황산 저장탱크로 연결된 주입호스를 잘못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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