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계파갈등 한시 휴전 가능성

Է:2015-01-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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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계파갈등 한시 휴전 가능성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이 ‘휴전 모드’로 돌입하는 모양새다. 친박(친박근혜) 공격이 잠잠해진 데다 김무성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박(비박근혜) 측 또한 갈등을 봉합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친박 진영에선 ‘사당화(私黨化)’ ‘인사전횡’ 등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김 대표에게 이미 충분히 던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살리기에 사활을 건 박근혜정부 3년차에 박 대통령의 친정 격인 친박 진영이 앞장서서 내홍을 일으키는 것처럼 비치는 상황도 부담스럽다.

친박 주류인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대표가 당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박세일 교수 문제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이상 당내 갈등이 빚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갈등을 차단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정당은 용광로에서 쇳물이 나오듯 다양한 목소리를 녹여내 건강한 민주주의를 이뤄나가는 곳인 만큼 파열음이 있다고 해서 걱정할 게 없다”고 말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무감사를 통해 ‘친박 물갈이’에 나섰다는 당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 사무총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사무처 시무식에 참석한 뒤 “현역의원 당협위원장에 대한 당무감사 계획은 현재까지 없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없다”고 말했다. 당협 조직개편과 4월 보궐선거 공천, 사무처 인사 등에 대해선 ‘선당무사(先黨無私)’라고 언급하면서 “인사에서도, 공천에서도 사사로움이 개입되지 않게 공평하게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하반기 총선 국면으로 돌입하면 공천권을 둘러싼 전면전이 발발할 가능성은 적지 않다. 당장 갈등을 촉발할 뇌관이 완전히 제거되지도 않았다. 김 대표가 친박 주류에서 반대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을 강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친박 인사는 “김 대표가 상의를 하지 않고 인사권을 행사했기 때문에 사당화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6개 지역의 당원협의회 위원장 선정 문제도 계파 갈등을 키울 수 있다. 당협위원장 선정은 총선 예비공천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계파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당협위원장 선정은 국민의 뜻을 물어 전부 여론조사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도 친박 일각에선 “기존의 심사 내용을 전부 백지화했을 뿐 아니라 ‘당헌·당규’에도 없는 방식”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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