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소득 불평등 문제를 꼬집은 ‘21세기 자본론’의 저자 토마스 피케티 파리경제대학 교수가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거부하고 정부에 “경제에나 신경쓰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AFP 통신 등은 피케티 교수가 “서훈 대상자를 정하는 게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면서 “정부는 프랑스와 유럽에서 경제 성장을 촉진시키는데 전력을 다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고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케티 교수가 훈장을 거부한 것은 프랑스 정부가 이날 부유층에 대한 누진세 과세를 포기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 공약으로 100만유로 이상 소득자에게 최대 75%의 세금을 부과하는 누진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좌파들의 지지를 얻었다. 피케티 교수 역시 올랑드 대통령의 후보 시절 지지자였다. 그러나 올랑드 대통령이 집권 후 부유층 증세에 나서지 않자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피케티 교수는 고소득자에 대한 세율을 올리고 자본의 도피를 막기 위해 글로벌 부유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레지옹 도뇌르 수상자로 피케티 교수 외에도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장 티롤 툴루즈1대학 교수, 노벨 문학상 수상자 파트리크 모디아노 등을 선정 발표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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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자본’ 피케티, 프랑스 최고권위 레지옹 도뇌르 훈장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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