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개혁이 없으면 일자리도, 성장도, 복지도 불가능하다”며 “‘개혁이 밥 먹여준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시무식에서 시종일관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개혁은 힘이 들고 욕먹을 수도 있지만 선택지 없는 외나무다리이자 입에는 쓰지만 체질을 바꿔줄 양약(良藥)”이라며 “개혁은 우리 시대의 미션이 됐고 대통령 말씀대로 정부의 ‘팔자’가 됐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유럽의 선진국이 비틀거리고, 한때 잘 나가던 일본을 빗댄 ‘일본화(Janpanization)’가 가장 두려운 단어로 변한 점, 러시아의 경제위기 등을 예로 들며 “이 모든 것이 개혁에 실기(失機)해서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취업 청년들이 스스로 ‘잉여(인간)’라 부르고, 근로자 셋 중 하나가 비정규직이고, 베이비부머는 바늘 하나 꽂을 데 없을 만큼 레드오션인 ‘치킨창업’으로 달려가는 ‘고장난 현실’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며 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올해가 개혁의 적기인 점도 언급했다. 그는 “올 1년은 전국 단위의 큰 선거도 없고 개혁에 대한 공감대도 폭넓게 형성돼 있으며 다른 나라보다 한발 먼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라는 개혁 전략도 만들어둔 만큼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공공부문을 선두로 노동, 교육, 금융 부분을 구조개혁하고 가계부채, 기업구조조정, 자본유출 가능성 등 대내외 위험에도 사전 대비하겠다”면서 “각종 대책이 현장에서 본격 작동하면 민간 소비심리와 기업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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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개혁이 밥 먹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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