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9일 대구 달서구 송현동 인근의 건널목에서 20대 안모씨는 현금 800여만원을 뿌렸다. 5만원권 지폐 160여장. 돈을 줍기 위해 사람들이 뒤엉키고 교통은 마비됐다. 이 돈은 평생 고물 수집을 하며 할아버지가 정신이상증세를 갖고 있는 손자에게 물려주기 위해 모은 돈이었다.
돈을 돌려주고 양심을 되찾는 사람이 생겨나고 있다. 1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35분쯤 한 30대 남성이 송현지구대를 찾아 “주운 돈을 돌려주겠다”며 100만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자신의 인적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또 1시간여 뒤인 오후 8시40분쯤에도 한 40대 여성이 지구대를 찾아 15만원을 내놓았다. 이 여성은 “70대 어머니가 도로에서 15만원을 주웠다”며 “주인에게 돌려주는 게 옳은 것 같아 가져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돌려받은 돈을 안씨 부모에게 전달했다”며 “돈을 주워간 나머지 분들도 하루빨리 주인에게 되돌려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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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돌려주고 양심 되찾는 시민들… 대구돈벼락 일부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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