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한전부지에 100층 이상 짓겠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일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에 100층 이상 건물을 짓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회장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한전부지에 신건물을 짓고자 하는데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며 “백몇층을 지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고, 이는 회사 이미지가 높아지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2015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목표를 820만대로 제시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800만대가 됐고, 금년 목표가 820만대로 결정됐다”며 “임직원 여러분이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900만대를 넘어서는 것도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며 “소형차 뿐만 아니라 대형차 부분에 있어서도 외국차에 손색이 없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현대차그룹의 미래경쟁력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며 “연구개발과 창의적인 신차종 개발을 통해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저동차는 고장률이 적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협력업체와의 유기적인 협조가 철저해야 한다”면서 “고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제품경쟁력과 고객을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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