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으로 당명 변경 공약했다가 현 '민주당'에 됫치기

Է:2015-01-0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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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으로 당명 변경 공약했다가 현 '민주당'에 됫치기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지원 의원이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꾸겠다고 공약하자 현재 ‘민주당’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광주 무등산로를 찾아 “대표가 되면 당명부터 민주당으로 바꾸고 모든 것을 혁신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자 민주당 당명을 사용하고 있는 원외정당인 민주당(대표 강신성)은 “최소한의 정치도의를 무시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즉각 항의했다. 김도균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새정치연합과 엄연히 다른 정당”이라며 “당명 변경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창당해 선관위 등록을 마쳤으며, 다른 정당은 이 당과 합당하지 않고는 ‘민주당’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박 의원 캠프의 김유정 대변인은 “당시 (새정치연합으로의) 당명 변경을 결정한 것은 박 의원이 아니다”라며 한발 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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