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종북인가 아닌가’ 셀프 감별기로 판별해보자… 페북지기 초이스 짤방

입력:2015-01-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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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북인가 아닌가’ 셀프 감별기로 판별해보자… 페북지기 초이스 짤방 기사의 사진

언제부턴가 ‘종북’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종북세력이라면 정말 큰 일 날 소리라고 생각했을텐데, 이제는 남발되니 마치 ‘진보’의 다른 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1일 페북지기 초이스 짤방입니다.

사실 종북이라는 단어는 무시무시합니다. 사전을 볼까요?

박문각에서 펴낸 시사상식사전에는 ‘북한 김일성의 주체사상과 북한정권의 노선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경향을 일컫는 말이다. 단순한 친북(親北)과 구별하기 위해 1990년대 말부터 이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민족해방(NL)계열 주사파(主思派) 운동권 다수가 이런 경향을 보였다.’라고 정의돼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일부 극소수 보수 세력의 ‘종북 몰이’를 비판하는 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들풀’이라는 네티즌이 제작한 ‘종북 셀프 테스트’ 사진인데요. 인터넷 매체 슬로 뉴스에 실렸습니다.

여러 질문 중에 하나라도 ‘예’에 걸리면 당신은 종북입니다. 질문 볼까요?

◇통합진보당 당원인가 ◇희망버스를 타 본 적이 있는가 ◇제주 강정 해군기지는 건설하면 안 되는가 ◇밀양 송전선 공사는 재검토돼야 하는가 ◇촛불시위에 참가한 적이 있는가 ◇시국선언에 참가하거나 이를 지지한 적이 있는가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일은 민주 항쟁인가 ◇70~90년대 불법시위대 참여한 적이 있는가 ◇학생인권조례는 필요한가 ◇햇볕 정책을 지지하는가 ◇북괴와는 협상이 가능한가 ◇국정원은 개혁돼야 하는가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가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걷어야 하는가 ◇최저임금은 인상돼야 하는가 ◇보편적 복지가 필요한가 등등입니다.

더 많은데 직접 그래픽으로 보시죠.

이 그래픽 짤방이 비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보수 정권의 정책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을 모두 종북으로 몰아가는 일부 극소수 극보수 세력을 겨냥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스스로 매우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저 페북지기조차 얼마 못가 종북으로 판명됐으니 말입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 여러분도 해보세요. 종북인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