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선수단은 홈 코트에서 새해 첫 경기를 치르기 전 관중에게 큰절을 올렸다. 이번엔 반드시 ‘천적’ 서울 SK를 꺾겠다는 약속의 큰절이었다. 그러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SK는 ‘통신 라이벌’ KT를 상대로 7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새해를 출발했다.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 SK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SK는 외국인 선수 최초로 318경기를 출전한 애런 헤인즈(17점 11리바운드·사진)와 김선형(15점)의 활약을 앞세워 72대 6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SK는 24승8패를 기록하며 선두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KT는 15승17패로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먼저 주도권을 가져간 쪽은 KT였다. KT는 1쿼터에서 8득점을 올린 찰스 로드(15점)를 앞세워 17-11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로 접어들자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선발에서 빠졌던 헤인즈의 손끝이 후끈 달아올랐기 때문이었다. SK가 3-13으로 뒤져 있던 1쿼터 종료 4분 2초 전 헤인즈는 코트니 심스 대신 코트에 들어섰다. 정규리그 통산 318번째 경기에 나선 헤인즈가 조니 맥도웰의 317경기를 뛰어넘어 외국인선수 최다 출전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헤인즈는 2쿼터까지 9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26-3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 4쿼터는 SK가 달아나면 KT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흘렀다. KT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7-34로 뒤진 게 패인으로 작용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선 원주 동부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81대 72로 꺾고 3위 자리를 지켰다. 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프로농구] SK, 통신 라이벌 KT에 7연승…애런 헤인즈 318경기 출장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