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동료 선원을 시비 끝에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러시아 선원 K(32·2항사)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K씨는 이날 오전 6시22분쯤 부산 사하구 감천항 동편 3부두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운반선에서 동료 선원 G(40·러시아·조리사)씨와 다투다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외출을 했다가 만취상태에서 배로 돌아온 K씨가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G씨에게 ‘음식 솜씨가 좋지 않다’며 시비를 걸어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K씨가 G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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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러시아 선원, 정박 중인 배에서 동료와 시비 끝에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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