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연민정' 이유리, 대상 차지

'연민정' 이유리가 올해의 MBC 연기대상을 차지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4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가 '마마'의 송윤아, '왔다 장보리'의 타이틀롤 오연서를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MBC는 올해 처음으로 방송연예대상에 이어 연기대상도 100% 시청자 투표로 선정했다. 이날 투표에는 71만2300명이 참여했으며, 이유리는 그중 38만5434표를 얻었다.

이유리는 "저를 선택해 주셔서 연민정을 하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많은 선배들이 계셔서 악역도 이렇게 사랑받는 자리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수상소감을 말하며 눈물범벅이 된 이유리는 "대상에 거론된 게 아니라 대상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연민정을 아쉽지만 놓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앞으로 좋은 캐릭터로 만나뵙고 싶다"고 밝혔다.

◇2014 MBC 연기대상 수상자

▲작가상: '왔다 장보리' 김순옥 작가, '마마' 유윤경 작가

▲올해의 드라마상: '왔다 장보리'

▲올해의 연기자상: 이유리

▲최우수연기상: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장나라(미니시리즈), '야경꾼일지' 정일우·'마마' 송윤아(특별기획), '왔다 장보리' 김지훈·오연서(연속극)

▲우수연기상: '개과천선' 김상중·'내 생애 봄날' 최수영(미니시리즈), '오만과 편견' 최진혁·백진희(특별기획), '장미빛 연인들' 이장우·'모두다 김치' 김지영(연속극)

▲신인상: '트라이앵글' 임시완·'엄마의 정원' 최태준, '미스코리아'와 '야경꾼일지' 고성희·'장미빛 연인들' 한선화

▲공로상: 고 김자옥

▲ 황금연기상: '왔다 장보리' 안내상·김혜옥, '오만과 편견' 최민수, '미스코리아'·'장미빛 연인들' 이미숙

▲인기상: '미스터백' 신하균·'운명처럼 널 사랑해'와 '미스터백' 장나라

▲베스트커플상: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장나라

▲단막연기상: '내 인생의 혹' 변희봉

▲아역상: '왔다 장보리' 김지영·'마마' 윤찬영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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