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양보운전 안해" 운전자 협박 40대, 순찰차 부수고 경찰관에 흉기 휘둘러

양보운전을 하지 않았다며 운전자를 협박하던 40대 운전자가 출동한 순찰차를 들이받고 경찰관에게 흉기까지 휘두른 뒤 붙잡혔다.

전북 장수에 사는 A씨(45)는 지난 29일 오후 6시30분쯤 남원시 보절면의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운전자 B씨(38)가 양보운전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길을 막고 욕설을 하는 등 협박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가 길을 막아서자 자신의 1t 트럭으로 순찰차를 세 차례 들이받은 뒤 도주했다. 이후 순찰차와 추격전을 벌이던 A씨는 트럭이 전도되자 차를 버리고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도주 예상로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인 끝에 이날 오후 9시50분쯤 장수군 산서면 오성리의 한 농로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이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맞아 부상했다.

장수경찰서는 30일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수=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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