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가장 큰 특징은 ‘일상성’에 있어요. 그 일상을 자연스럽게 담기 위해 제작진이 골방에 숨거나 텐트, 박스 안에 들어가 거리를 두고 아기들을 촬영합니다.”(강봉구 PD)
올해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을 꼽자면 KBS 예능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빼놓을 수 없다.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과 육아 앞에서 쩔쩔매는 ‘불량 아빠’들의 성장기. 리얼리티 육아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면에서도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며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11월 정규편성부터 1년여를 달려온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지난 27일 방송된 KBS 방송연예대상에서 100% 시청자들의 투표로 주어지는 ‘최고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격투기 선수 추성훈(39)이 쇼·오락 MC 남자 최우수상을, 송일국(43)과 이휘재(42)가 프로듀서 특별상을, 출연아기들이 인기상을, 작가가 작가상을 받는 등 5관왕을 차지하는 등 그야말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잔칫날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강봉구 PD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자녀와 가족들, 잠자고 씻는 공간까지 공개됨에도 제작진을 믿고 촬영하는 출연자들 덕분”이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님에게도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이휘재는 “100을 촬영한다고 하면 2~3정도가 TV를 통해 나오는 것 같다”며 “내년엔 더 많이 촬영해도 괜찮다. 아이들의 환한 모습, 웃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송일국은 육아 원칙을 묻는 질문에 “부부가 행복해야 한다는 원칙만 있다”며 “부부가 사랑하며 살면 아이들도 중간은 간다고 생각한다. 인생의 첫 목표가 아내에게 잘하는 것”이라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부러운 아빠를 뽑아달라는 질문에는 “결혼 당시 아이를 하나만 낳는다면 꼭 딸을 갖고 싶었는데 셋(대한·민국·만세)이 나와서…(웃음), 아직 아내에게 정식으로 (딸을 낳자는) 얘기를 못 꺼냈다”며 쑥스러워했다.
그간 엉뚱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줬던 가수 타블로(본명 이선웅·34)의 딸 하루(4)는 27일 방송 분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떠났다. 오는 3일 방송 분부터 배우 엄태웅(40)과 딸 지온(1)이 빈자리를 메운다.
강 PD는 “연예인 가족이 임신을 하면 곧바로 섭외 리스트에 올라온다. 부모가 된 연예인 대부분이 포함돼 있다”며 “특이한 점은 아이를 보지 않고 아버지와 인터뷰만을 통해 결정해왔다는 것이다. 새로 투입되는 엄태웅 또한 고독한 남자의 이미지가 강한데 아빠의 모습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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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방송연예대상 ‘최고 프로그램상’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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