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쉬롄 전 대만 부총통 “천수이볜 석방하라” 단식 농성 돌입

Է:2014-12-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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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뤼슈롄(呂秀蓮·70) 전 부총통이 수뢰죄 등으로 복역 중 건강이 악화된 천수이볜(陳水扁·64) 전 총통의 가석방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고 대만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타이베이의 대만박물관 앞 광장에서 27일 오후 단식을 시작한 뤼쉬롄은 “천 전 총통이 비인간적인 감옥생활과 가석방 거부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서 “천 전 총통의 석방은 대만의 화해와 밝은 미래를 향한 첫발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뤼쉬롄은 천 전 총통 집권 시절 8년간 부총통을 지낸 바 있다. 뤼슈롄은 “단식이 대단히 고통스러운 것”이라며 자신이 메이리다오(美麗島) 사건으로 갇혔을 때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되자 생전에 한 번 만나게 해달라고 단식을 펼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당시 끝내 어머니가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국민당 정부가 영전에 인사조차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천 전 총통은 최근 우울증과 뇌 수축 증세 등으로 외부 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하다며 당국에 가석방을 신청한 상태다. 지난 6월에도 가석방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다. 대만 정부는 “법무부가 천 전 총통 건강에 대한 면밀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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