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졸업생 행정고시에 2명 최종합격

한동대(총장 장순흥)가 올해 행정고시(5급 공채)에서 2명의 최종합격자를 배출했다.

주인공은 최현수(32·산업정보디자인학부·왼쪽 사진)·임희주(26·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오른쪽) 졸업생이다.

법률저널에 따르면 올해 행정고시에서는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이 전체 합격자의 90%를 넘은 가운데 한동대는 지방대학으로서는 보기 드문 2명의 합격자를 냈다.

최현수 졸업생은 “한동대에서 스스로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었고 이웃에 대한 관심을 통해 민간기업보다 정부나 국회, NGO 등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을 품게 됐다”며 “자신의 명예와 안위가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회에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는 처음의 마음을 지키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임희주 졸업생은 “재학 중에 사회복지 실습을 통해 우리나라 사회복지 현장을 경험하면서 실제 사회복지 현장에서 사회복지 정책과 행정이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사회복지 직렬 합격자로서 좋은 사회복지 정책을 만들어 우리나라 사회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정숙희 교수는 “사회적 약자가 사회적으로 차별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소망을 품고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자랑스럽다”며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를 꿈꾸는 많은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동대는 1999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행정고시에서 이번 합격자 2명이 더해져 지금까지 모두 5명이 합격했다. 또 2005년 시작된 의·치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 230명, 로스쿨 56명, 사법고시 12명, 외무고시 1명, 변리사시험에 9명이 합격했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도 지난 2004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255명의 미국변호사를 합격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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