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실종기 인도네시아 벨리퉁섬 인근 해역 추락”

실종된 에어아시아 QZ8501편 항공기가 인도네시아 벨리퉁섬 동남쪽 해역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자카르타 포스트가 28일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종기는 인도네시아 벨리퉁 섬에서 동남쪽으로 145㎞ 떨어진 해역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는 남위 3도22분46초, 동경 108도50분7초 지점이다.

국가수색구조청의 수프리얀디 대변인은 자카르타 포스트에 “구조팀을 벨리퉁섬으로 파견했다”고 말했다. 실종기는 돌풍을 피하기 위해 벨리퉁 인근 해역을 선회하다 난기류를 만나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자카르타 포스트는 전했다.

앞서 현지 뉴스트레이츠타임스도 에어아시아 QZ8501편 항공기의 실종 사실이 확인된 직후 한 항공기가 벨리퉁섬 동쪽 해안에 추락해 현지 구조팀이 파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수리야바에서 이륙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QZ8501편은 이날 이륙 42분 만인 6시 17분(한국 시각 8시 17분)쯤 자카르타 관제탑과 교신이 두절됐다.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는 28일 오전 인도네시아 시간 기준 5시35분쯤 인도네시아 제2도시인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 8시30분쯤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교신 단절 당시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영공인 자바해 상공을 비행 중이었으며 여객기에는 한국인 선교사 박성범(37)씨 가족 3명을 포함한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 관련기사 보기◀

▶ 162명 탄 말레이 에어아시아機 추락한 듯

▶ [말레이 여객기 또 실종] 캄보디아 이어 印尼로… 성실했던 평신도 선교사

▶ [말레이 여객기 또 실종] 교신 두절 6분 前 “기상악화로 경로 변경” 타전

▶ 말레이기의 악몽… 열달새 700명 사망·실종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