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이 유엔본부에 우리나라 장애인문화예술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2015년 달력 중 1월 작품에 한국의 농악을 소개한 제 작품이 실려 감회가 새롭습니다.”
석창후 화백은 28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동극장에서 연희된 우리 농악의 현장감을 살리기위해 직접 공연을 보면서 감동이 사라지기 전에 극장 한쪽에서 작업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농악 그림은 ‘한국의 몸짓’이라는 이름으로 달력에 게재됐으며, 절망을 희망과 기쁨으로 승화시킨 의수화가로 세계인들에게 소개됐다.
석 화백은 2014 소치 장애인 올림픽 폐막식 당시 2018평창장애인올림픽을 소개하기위해 무대에 올라가 수묵 크로키 화법으로 장애인올림픽 5개 종목을 그릴 당시 하나님께 기도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석 화백은 “퍼포먼스 시간을 당초 8분 길이에 맞춰 연습했는데, 현지 사정으로 2분40초 내에 끝내야 하는 상황에서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께 의지해 그림을 그렸다”면서 “퍼포먼스를 하면 1주일은 쉬어야 하는데 당시에는 전혀 피곤하지도 않아 하나님을 체험하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 그림을 완성했을 때 오히려 3초가 남아 있었다고 증언했다. 하나님이 자신을 택한 것이지 자신이 마음대로 한 것이 아니더라는 간증이었다.
석 화백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휠체어 댄스 선수 김용우씨와 지체장애인 성악가 최승원씨와 손잡고 세계 곳곳의 광장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싶다”며 각계에 도움을 요청했다.
석 화백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당시 남북한이 화합해 42.195㎞의 마라톤코스가 남북한의 철조망을 통과해 이루어지고 주경기장의 결승점에서 42m를 남겨놓고 대형화면을 보면서 뛰는 마라토너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그림을 같이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비단천에 그리고 싶었다”고 귀띔했다.
그는 “마라톤 결승선에서의 퍼포먼스를 하기위해 미국 보스턴마라톤 등 세계적인 대회 현장을 찾아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석 화백은 사고 직후 병원에 있을 때 매주 기도해주러 오던 순복음교회 성도가 있었다고 회고하면서 “그전에도 믿기는 했으나 기도하면 아프지 않는 체험을 한 뒤 기도에 대해 완벽하게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순복음신문은 석 화백의 당시 상황을 보도하기도 했다. 그를 당시 자신의 사연을 소개한 이 신문을 애타게 찾고 있다.
석 화백은 마지막으로 “내년 7월 7일이 환갑”이라며 “힘이 있을 때 국제적인 행사 현장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더 많이 하고 싶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그는 2015년부터 주말마다 성경을 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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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수화가 석창우 화백 작품 실린 새해 달력 유엔에 배포 “미국서 한국 알리는 퍼포먼스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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