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친구야 위험해, 일어나란 말이야”… ‘로드킬’ 친구를 지키는 개

Է:2014-12-23 16:32
:2014-12-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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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친구야 위험해, 일어나란 말이야”… ‘로드킬’ 친구를 지키는 개
사진·동영상= 유투브
죽은 친구의 곁을 지키는 ‘견공’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3일 한 인터넷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에는 거리에 꼼짝도 하지 않고 쓰러져 있는 개 옆을 지키는 점박이 개의 모습이 담겨있는데 온몸으로 죽은 친구를 감싸며 마치 “내 친구 좀 살려주세요”를 외치는 것 같은 모습에 보은 이의 가슴을 아리게 한다.

동영상을 올린 이는 영국 매체들을 인용해 이 견공들의 ‘슬픈 이별’의 장소가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도로라고 소개하고 있다.

50초 분량의 이 유투브 동영상은 자동차 조명과 바퀴가 쉴새없이 오가는 건널목으로 보이는 도로 한 가운데 로드킬을 당해 죽어 있는 흰 개를 감싸고 있는 점박이 개의 안절부절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점박이는 주변 도로를 사정없이 달리는 차량과 불빛에도 도망가지 않고 온몸으로 죽은 친구를 감싸고 있다.

한 동안 꼼짝하지 않고 있던 점박이는 차량이 뜸해지자 입으로 친구 몸을 핥으며 상체를 갖다대는 등 친구를 깨우려 애쓴다.

그러다가도 차량 불빛만 비치면 하던 동작을 멈추고 차량이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차량으로부터 친구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쓰러진 친구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죽음이란 의미를 동물들도 아는 것일까?

점박이는 잠시 후 이미 세상을 떠난 친구에 대한 자신의 모든 행동의 무의미하다는 걸 깨달은 듯 친구를 온몸으로 감싸는 것으로 동영상은 끝이 난다.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들이 사람보다 훨씬 낫네요” “눈물 나려고 하네요” “자기보다 낮은 사람이라고 업수이 여기는 우리세태가 부끄럽니다”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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