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明仁) 일왕이 23일 만 81세 생일을 맞아 일본이 평화국가의 길을 계속 걸어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냈다.
아키히토 일왕은 사전에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전쟁과 평화에 대한 생각을 질문받자 "앞으로 일본의 변함없는 발전을 추구해 나갈 때, 일본이 세계 속에서 안정되고 평화롭고 건전한 국가로서 이웃나라들은 물론이고 되도록 많은 세계 각국과 함께 서로 도와주며 나아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답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왕은 또 "앞서 전쟁에서 300만 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며 "그들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도록 항상 더 나은 일본을 만드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남은 우리에게 부과된 의무이며, 다가올 시대를 향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일왕은 올 한해 인상 깊었던 일로 아카사키 이사무(赤崎勇) 메이조대(名城大) 종신교수 등 일본인 과학자 3명이 청색 발광다이오드(LED) 개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사실을 꼽았다.
또 74명이 사망한 8월 히로시마(廣島) 산사태, 63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9월 온타케(御嶽山)산 분화 등을 거론하며 자연재해에 따른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히로히토(裕仁·1901∼1989) 일왕의 장남으로 1933년 태어난 아키히토 일왕은 11세에 일본의 패전을 눈으로 지켜보면서 전후 부흥기에 청춘시절을 보냈다. 25세 때인 1959년 미치코(美智子) 왕비와 결혼해 세 자녀를 낳았고, 1989년 히로히토 일왕이 사망하자 즉위했다.
이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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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세 생일 맞은 일왕 “평화국가로 세계 각국과 동행”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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