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비행기가 자기 자가용인줄 아나” … ‘땅콩회항’ 봐주기 조사 질타

Է:2014-12-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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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비행기가 자기 자가용인줄 아나” … ‘땅콩회항’ 봐주기 조사 질타
22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을 둘러싼 정부의 봐주기 조사 의혹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이 사건 현안보고를 위해 국회에 출석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의원들의 질의에 곤혹스러워했다.

새누리당 박성호 의원은 “갑질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치밀다보니 공정한 조사를 하지 못한 국토부로도 분노가 넘어가고 있다”면서 “항공안전감독관 16명 중 14명이 대한항공 출신인 것은 국내 최대 항공사임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편중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토부가 특별 자체감사를 한다지만 국토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 장관은 감사를 요구하는 게 옳다”고 요구했다.

같은 당 이학재 의원도 “재벌 2세가 비행기를 본인의 자가용쯤으로 생각하고, 개인 비서에게도 하지 못할 언행을 승무원에게 하고, 문제가 됐는데도 반성하지 않은 것 때문에 분노하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은 “이 사안이 이렇게 나라를 혼란스럽고 시끄럽게 할 정도인가. 이건 마녀사냥”이라면서 “교각살우란 말이 있다. 잘못된 부분만 들어내야 하는데 회사가 망가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은 “국토부 조사가 불공정하고 지나친 재벌봐주기였다고 국민들은 분개하고 있다”면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사무장에게) 내리라고 지시를 했는데 항로변경 혐의가 고발장에 적시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윤석 의원도 “국민의 분노는 국토부가 대한항공을 봐주기 조사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공명정대하게 조사하고 조치해야 할 국토부가 잘못하고 있으니 국토부가 검찰의 소환대상이란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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