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사태가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는 것은 뭐가 잘못된 것인지 아직도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
“물타기하냐. 황제경영하는 족벌 가족 당신네 책임이지. 직원이 무슨 죄냐?”
“그리 상황 판단이 안 되는 사람이 오너 자리에 앉아있으니…. 진짜 오너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조현민씨~ 당신의 사고라면 삼단봉 사건은 터널 건설사 전체 직원의 책임이고 종북 관련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군의 전부의 책임이고 대한항공 땅콩은 대한항공에 붙어서 먹고사는 전체 직원의 책임인 것을 몰라서 미안하네요. 만사에 뿌린대로 거둔다는 사실을 알아야지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무가 항공기 회항 사건 이후 제기된 대한항공 문제에 대해 “한 사람이 아닌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다.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마케팅부문 총괄인 조 전무는 지난 17일 마케팅 분야 직원들에게 보낸 '반성문'이란 제목의 이메일에서 “(수직적인) 조직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조 전무는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과 마케팅본부를 맡고 있다.
그는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다. 저부터 반성한다”면서 대한항공처럼 큰 조직일수록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무는 또 자신이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는 것에 대해 “누가 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고 과연 자격이 있느냐 해도 할 말이 없지만 마케팅이란 중요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이유 없이 맡은 것은 아니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조 전무의 이같은 이메일에 대해 대한항공 직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조현민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로 29세에 상무보로 승진했으며, 현재 상장사를 보유한 44개 그룹 234개 기업 임원 7679명 중 최연소 임원이다.
그는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 임원을 달았던 게 29세이었다. 부모님께 90도로 감사 인사를 드렸다. 아버지는 미리 알고 계셨을 수도 있는데 어머니는 신문기사를 보고 아셨다. 입사했을 때 ‘나 낙하산 맞다. 하지만 광고 하나는 자신 있어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대한항공 노조 게시판에 올라온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 전문
우리 OO이나 제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항상 제일 미안한 마음은.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조현민을 보여드려서에요.
그래도 2007 조현민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2014 조현민이지만 2014 조현민은 여전히 실수투성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약한 모습? 보이는게 맞나 생각이 들면서도
손해는 봐도
지금까지 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습니다.
누가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은.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 이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 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왔어요.
그리고 전 이유없이 마케팅을 맡은 건 아닙니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
다시 반복 안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아요.
특히 우리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죠.
더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합니다.
조현민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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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언니에 그 동생, 조현민 반성문 “한 사람 아닌 모든 임직원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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