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같아, 가슴을 손가락으로…” 이 발언은 과연 몇위일까… 페북지기 초이스

Է:2014-12-21 11:43
:2014-12-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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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 같아, 가슴을 손가락으로…” 이 발언은 과연 몇위일까… 페북지기 초이스
한 해가 지고 있습니다. 2014년도 이제 10여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세월호 참사로 우리 모두는 올해 슬펐습니다. 여기에 가진 자들의 여전한 ‘슈퍼 갑질’과 각종 기행이 우리를 정말 짜증나게 했죠. 올해 짜증나는 발언 중 최고를 뽑는 이벤트가 벌어지고 있네요. 21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이벤트는 인터넷 매체 슬로뉴스가 ‘일간 워스트’와 함께 12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오는 22일까지 인터넷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네요.

설문조사 대상인 25개 발언을 보기 만해도 짜증이 밀려오네요. 참 하나하나 전부 주옥 같습니다.

21일 오전 현재 1위를 달리는 발언은 바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정규직 과보호 때문에 기업이 정규직을 못 뽑고 있다.”

숱한 패러디를 양산하고 대학 대자보까지 이끌어낸 기염을 토한 발언이죠. 이 발언이 지금 991표로 1위입니다.

2위는 캐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발언입니다.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 번 툭 찔렀는데.. 손녀 같아서..”

손녀 가슴을 손가락으로 찌르기도 하나요? 신기하네요. 여튼 이 발언은 874표로 2위.

3위는 문창극 총리후보자의 “일본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802표)이고 4위는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의 “유가족이면 좀 가만히 있으라”(732표)입니다.

조 의원측은 22일 이 발언이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의원측은 “(국정조사 특위 당시) 김광진 의원이 의도적으로 청와대와 해경 간 녹취록을 왜곡한 부분에 대해 야당 김현미 간사와 옥신각신하는 과정에서 방청석 소란이 있었다”면서 이 소란 속에는 유가족뿐만 아니라 기관보고 관계자, 언론인, 보좌진, 정책 전문위원 등이 섞여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즉 방청석에서 고함치는 사람들의 신원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조 의원이 “당신 뭡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유가족이요”라는 대답이 돌아오자 “유가족 분들 좀 계세요. 이거 지금 진실 규명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이라고 말한 것이라는 겁니다.

만약 그렇다면 조 의원이 의도적으로 유가족을 비하한 것이 아니니 억울할만도 하겠군요.

5위는 정홍원 총리의 “우리나라 표현의 자유 지나쳐”(712표)입니다.

이어 “길거리에 돈이 있으면 집어 가는 사람이 있듯 여자들이 야한 옷을 입고 다니면 성폭행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이윤성 서울대 교수·681표),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정몽준 아들·547표), “인터넷 게임 이런 것이 ‘4대중독’이다. 중독은 하나님 이외에 매이는 것. 신앙으로 중독문제를 해결해 나가자”(황우여 새누리당 대표·529표), “세월호 사상자, 교통사고 사상자보다 많지 않다. 앵커 검은 옷 입지 마라”(김시곤 KBS 보도국장·470표), “동성애는 확실히 지지하지 않는다.”(박원순 서울시장·467표) 등이 6~10위를 기록하고 있네요.

이밖에 정말 짜증나는 발언들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우리 네티즌들을 더욱 불쾌하게 하는 건 이들이 모두 가진 자 혹은 높은 자리에 있는 자라는 사실입니다.



부디 내년에는 이런 발언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내일 끝나는 짜증 발언 순위도 기대가 되네요. 일간워스트(http://ilwar.com/ranking/2014?sort=ranking)를 방문하시면 투표도 하실 수 있다고 하네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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