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에서 ‘미생’까지… 올해 방송가 콘텐츠 파워는 드라마

2014년 방송가는 드라마로 시작해 드라마로 끝났다.

종합콘텐츠 업체 CJ E&M은 시장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와 공동 조사한 ‘2014 콘텐츠 파워지수(Content Power Index·CPI) 연간 조사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올 1월부터 11월까지 48주간 지상파 3사와 CJ E&M 7개 채널 프로그램 총 205개(드라마 74개·연예오락 104개·음악 8개·인포테인먼트 19)를 대상으로 CPI통합 지수를 측정한 결과 1위부터 7위까지 드라마가 순위를 장악했다. 전체 CPI 1위는 344.0점을 획득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차지했다. ‘별그대’는 뉴스구독자수, 검색자수, 버즈량 등 모든 항목에서 1위에 올랐다.

CPI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근거해 프로그램의 파워와 가치를 소비자 행동에 기반해 측정하기 위해 공동 개발한 콘텐츠 영향력 평가 지수다. 화제성(뉴스 구독 순위), 관여도(직접 검색 순위), 몰입도(SNS 등 소셜미디어 버즈 순위) 등을 반영해 통합지수를 산출, 콘텐츠 파워를 측정한다.

‘별 그대’에 이어 2위부터 7위에 이름을 올린 것도 드라마였다. 2위는 270.8점을 얻은 tvN 드라마 ‘미생’이 가져갔다. 미생은 10월 넷째 주부터 12월 첫째 주까지 7주 연속 주간 CPI 1위에 올랐다.

SBS ‘괜찮아 사랑이야’(260.9점), SBS ‘신의 선물-14일’(258.5점), SBS ‘피노키오’(241.2점), SBS ‘쓰리 데이즈’(241.0점), MBC ‘기황후’(240.7점)가 그 뒤를 이었다.

비드라마 장르에서는 다양한 이슈몰이를 한 CJ E&M 콘텐츠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CJ E&M은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비드라마 장르 CPI TOP5에 ‘꽃보다 누나’, ‘쇼미더머니3’, ‘슈퍼스타K6’ 등 3개 프로그램이나 들어갔다.

CJ E&M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드라마장르 콘텐츠들이 막강한 파워를 과시했다”며 “CPI를 통해 콘텐츠의 화제성과 시청자들의 태도를 수치화함으로써 단순 시청률로 알 수 없는 방송 콘텐츠의 가치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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