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찌기 쉬운 겨울,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 중요

Է:2014-12-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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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찌기 쉬운 겨울,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 중요
이달 말 초·중·고교가 방학에 들어간다. 예나 지금이나 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은 즐겁고 신나는 시기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도 마음껏 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겨울철에는 신체 활동이 크게 줄어드는 반면 불규칙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살이 쉽게찔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경우 부모의 지도나 관리가 미치지 않아 자녀들이 비만에 노출되기 쉽다. 열량은 높은 대신 영양 성분은 적은 인스턴트 식품으로 식사를 때우고, 바깥 활동은 거의 하지 않은 채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또 밤 늦게 야식으로 피자나 치킨 등을 먹고 잠자리에 드는 경우 에너지 축적을 더욱 부추겨 비만에 쉽게 이르게 한다.

일반적으로 겨울은 기초대사량이 여름에 비해 높아 균형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적으로 체중을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춥다고 야외 활동을 하지 않거나 운동량을 줄이게 되면 기초대사량은 오히려 줄어들고 비만을 악화시킬 수 있다.

체질적으로 기초대사량이 낮은 경우 음식 섭취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자신은 음식을 적게 먹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소비할 능력 이상으로 먹은 것이기 때문에 쓰고 남은지방이 축적돼 살이 찌게 되는 것이다.

비만은 스트레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비만은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잃게 하고 심한 경우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초래한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혈중농도가 높아지는데, 그 결과 식욕이 증가해 지방의 축적을 가져오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더욱이 소아 때의 비만은 나중에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당뇨나 고혈압 등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이어트는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시행해야 감량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겨울철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인체의 기초대사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긍정적인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빨리 살을 빼고 싶은 마음에서 무리한 식단조절과 강도 높은 운동을 시행하는 경우 중도에 포기하기 쉽고, 일시적으로 체중감량에 성공해도 요요현상을 겪기 쉽다. 따라서 단기간에 빠른 감량을 원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예다인외과 권수인 원장은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먹고 어릴 적부터 균형 잡힌 식생활과 운동습관을 들여야 소아비만은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며 “다이어트나 운동 요법으로 효과를 거둘 수 없는 고도비만이나초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위밴드수술 같은 고도비만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밴드(랩밴드) 수술은 식도에서 위로 연결되는 경계 바로 아래쪽에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 밴드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밴드를 고정해 위의 용적을 줄이기 때문에 음식이 위 주머니에 들어오면 적은 양으로도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뇌에 전달해 자연스럽게 음식을 조절하게 한다. 인위적으로 식사량을 조절함으로써 살을 빼게 하는 방법이다.

다른 비만 수술 방법보다는 초기 합병증이 적지만 환자가 수술 후 식이 원칙을 지키지 않거나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밴드가 위를 파고드는 미란, 미끄러짐, 식도 확장, 역류성 식도염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위밴드를 비롯한 모든 고도비만 수술은 일반 복부 수술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합병증 및 장기적인 위험성을 안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도비만 수술의 위험 및 합병증은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과 위험도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원기간이 짧고 안전한 수술이지만 여러 위험성을 안고 있는 만큼 수술 전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권수인 원장은 “위밴드수술은 혹독한 다이어트에서 오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관리 과정 중 형성된 올바른 식습관으로 감량된 정상 체중을 계속 유지해 나갈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하지만 수술을 하면 무조건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식이 습관과 운동을 병행하는 등 사후관리를 제대로 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관리를 받아야 부작용 없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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