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부·홋카이도 폭설로 4명 사망

일본 북부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혼슈 중·북부 지역과 홋카이도에 폭설이 내려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니가타현과 나가노현 일부 지역에서 178∼205cm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야마가타현과 이와테현에서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31m인 강풍이 관측됐다.

17일 밤 나가노현에서 68세 남성이 눈에 파묻힌 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고, 아키타현에서는 66세 여성이 치운 눈을 처리하기 위해 설치한 수로에 빠져 사망했다. 또 홋카이도에 사는 81세 여성이 지붕에서 제설작업 중 추락사했고, 나고야시에서는 내리막길에 주차된 2t트럭이 움직여 45세 남성이 치여 숨졌다.

니가타현과 나가노현 등의 일부 지역에서 주민들이 고립되는 사태도 잇따랐고, 항공기 결항과 열차 연착도 이어졌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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