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전력평준화로 혼전… 15차례나 풀세트 접전

Է:2014-12-18 15:40
ϱ
ũ
여자프로배구 전력평준화로 혼전… 15차례나 풀세트 접전
올 시즌 여자프로배구가 혼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자고 나면 선두가 바뀐다. 17일 현재 1위 IBK기업은행(승점25·9승5패)과 2, 3위 현대건설(승점24·9승3패) 흥국생명(승점24·8승5패)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4위 도로공사(승점20·7승6패)와의 승점차도 5점에 불과하다.

이 같은 양상은 올 시즌 역대 어느 해보다 활발한 선수 이동으로 팀간 전력차가 확 줄어든 때문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IBK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이효희가 도로공사로 이적했고 대신 흥국생명의 세터 김사니를 영입, 경기의 지휘자인 주전 세터가 바뀌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GS칼텍스는 노장 센터 정대영을 도로공사로 내주는 대신 표승주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센터 김수지를 흥국생명에 내주고 은퇴했던 김세영과 한유미를 복귀시켜 전력을 보강했다.

전력의 상향 평준화 탓에 풀세트 접전은 다반사가 됐다. 전날까지 열린 여자부 38경기 가운데 풀세트 경기가 치러진 경기는 무려 15게임이다. 특히 지난 달 펼쳐진 2라운드 15경기에서는 절반이 넘는 8경기가 5세트를 치르고서야 승부가 가려졌다. 3라운드에서도 8경기 중 4경기가 풀세트로 승부가 가려졌다. 프로배구는 세트스코어 3대 1 이상의 승리를 거뒀을 때 승점 3, 풀세트 승리 시 이긴 팀에 승점 2, 진 팀에도 승점 1을 부여하기 때문에 팀간 승점차도 많이 좁혀졌다.

풀세트 접전에서 가장 강했던 팀은 현대건설이다. 5차례의 풀세트 접전 중 무려 4승1패를 기록했다. 이어 IBK기업은행은 4승2패로 선전했다. 반면 GS칼텍스는 무려 8게임의 풀세트 경기를 치르고도 고작 2승만 거뒀다.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감독으로 한국이 20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데 힘을 보탠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그중 절반만 잡았어도 순위가 이렇지 않았을 텐데”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GS칼텍스는 승점 13(3승9패)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풀세트 경기의 승부는 5세트 외국인 선수의 공격력과 범실에 좌우된다. GS칼텍스는 용병 주포 쎄라(캐나다)가 지난 시즌 용병이었던 베띠(도미니카공화국)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지는 것이 막판 뒷심부족으로 나타났다. 쎄라는 득점 순위 5위에 머물 만큼 용병 가운데 공격력이 쳐진다. 이에 반해 현대건설은 득점 1위 폴리(아제르바이잔)를 앞세워 5세트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