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에게 옐로카드를 줬어”… 도서관 ‘진상짓’ 소탕 깜찍한 발상

Է:2014-12-17 16:16
:2014-12-17 16:48
ϱ
ũ
“난 너에게 옐로카드를 줬어”… 도서관 ‘진상짓’ 소탕 깜찍한 발상
사진=인터넷커뮤티티 인티시즈
조용한 도서관.

누군가 소란을 피우거나 심한 발 냄새 혹은 지나친 애정행각 등으로 눈살을 찌푸린 경우가 누구나 한 두번은 있을 법하다.

그럴 땐 참 곤란하다. 직접 가서 주의를 주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무시하자니 신경 거슬리고...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한 한 대학 도서관의 ‘깜찍한 발상’이 돋보인다.

바로 ‘에티켓 카드(옐로 카드)’다.

카드 종류는 소음(이어폰 포함), 음식물 섭취, 좌석 미발권, 노트북 사용, 과도한 애정표현, 책장 넘기는 소리, 발냄새, 취침소리 등 여러 가지 경우로 분류했는데, 도서관 게시판과 열람실에 배치했다.

카드 한장한장마다 그 상황에 맞는 그림과 글자, 혹은 사진을 실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자신의 자리에 앉은 경우라면 ‘지금 니가 앉은 그 자리는 내 자으리!’라는 글과 함께 김보성의 ‘의리’ 사진을 싣고, 도서관에서 밥을 먹고 있다면 밥먹는 모습의 만화와 ‘나도 줄거 아니면 다른데서 먹어줘요...’ 이런 식이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누군가 이런 거술리는 ‘돌출행동’을 했을 때 직접 말하기보다 ‘문제유발자’의 자리에 살짝 갖다 놓으면 된다.



물론, 문제유발자가 ‘옐로카드’를 받고도 이를 무시하거나 오히려 더 심하게 행동할 수도 있겠지만 도서관을 출입하는 학생들의 기본(?) 질서의식을 전제로 한 것인 듯 하다.

이 옐로카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박 좋은 아이디어다” “발냄새는 좀 불쌍하다” “가서 주기가 좀 민망할 듯” “기막힌 발상” 등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