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천 경정 전격 체포’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공용서류 은닉 혐의 추가

박관천 경정(48)이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을 담은 문건을 유출한 혐의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16일 오후 11시40분쯤 박 경정을 서울 도봉구 한전병원 인근에서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경정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근무하던 지난 2월 ‘정윤회 문건’을 비롯해 자신이 작성한 동향보고 문건 100여건을 청와대 밖으로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영장에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및 형법상 공용서류 은닉 혐의로 적시돼 있다.

당시 박 경정은 경찰 복귀를 앞두고 청와대 안에 보관해야 할 문건들을 개인 짐에 담아 근무처인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에 숨겨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여러 차례 박 경정을 소환조사했던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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