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호주 시드니 인질극 ‘진압 영상’…잇따른 총성, 섬광 속 긴박한 인질 구조

호주 시드니의 ‘린트 초콜릿 카페’에서 벌어진 인질극의 진압 영상이 공개됐다.

16일 유튜브에는 ‘경찰, 시드니 카페 급습(Police Storm Sydney Cafe)’라는 동영상이 올라 있다.

동영상에는 중무장한 경찰이 섬광탄을 던지고 총을 쏘면서 카페 내부를 급습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카페 외부에서 찍은 이 장면에 내부 모습은 비치지 않지만 교전이 벌어지는 동안 내부에서 섬광이 쉴새없이 번쩍이고 있다.

경찰이 진압하는 동안 생존자들이 뛰쳐나오거나 경찰의 부축을 받으며 구조되는가 하면 부상한 인질들이 들것에 실려 나오는 긴박한 모습도 실려 있다.



진압 과정에서 인질로 잡혔던 여성 법정변호사 카트리나 도슨(38)과 린트 카페 매니저 토리 존슨(34)이 사망했다.

어린 세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도슨은 시드니대 법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두 언니와 남편 역시 촉망받는 변호사다.

존슨은 2012년 10월부터 린트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현지 언론은 이들이 인질범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인지, 무장 경찰이 진입하면서 교전 중 사망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인질극이 발생해 약 17시간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인질범을 포함해 3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1명이 얼굴에 총상을 입은 것을 비롯해 4명이 부상했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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