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대회 3년 연속 ‘실버등급’ 획득

대구시는 2015년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서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연속 ‘실버 등급’(Silver Label)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국제마라톤이 국내 대표급 마라톤대회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국제육상도시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IAAF는 지난 4월 열린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선수 기록, 참가 인원, 코스 계측, 미디어 서비스, 도핑 검사, 중계방송 규모, 상금 등 15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실버등급을 승인했다.

IAAF는 해마다 전 세계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를 평가해 골드(Gold)와 실버(Silver), 브론즈(Bronze)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실버 등급은 5개국 이상에서 남자 2시간 12분 이내, 여자 2시간 32분 이내 선수가 각 5명 이상 참가해야 한다.

또 IAAF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도핑테스트를 하고 전국 채널인 국내 방송사에서 중계를 하는 등 대회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2001년 하프대회로 시작한 대구마라톤대회는 2008년 처음으로 엘리트 부문 국제대회로 열렸다. 이어 2009년 IAAF가 공인한 국제마라톤대회로 개최한 뒤 4년만인 2013년 처음으로 실버 라벨을 얻었다.

IAAF에서 등급을 받은 국내 마라톤대회는 골드라벨인 서울국제마라톤대회와 실버라벨의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뿐이다.

2015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4월 6일 열릴 예정이다.

이도현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3년 연속 실버라벨 승인으로 세계 모든 마라토너가 관심을 쏟는 대회로 격상했다”며 “내년에도 더욱 수준 높은 대회가 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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