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위 유족 “검찰이 퍼즐 맞추기 수사했다”

Է:2014-12-14 11:57
:2014-12-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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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위 유족 “검찰이 퍼즐 맞추기 수사했다”
자살한 최모 경위 유족이 13일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청와대 문건’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45) 경위가 숨지기 전 “검찰 수사는 퍼즐 맞추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경위의 형은 13일 오후 9시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청와대에서 압박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을 지시하는 것은 누구겠느냐”며 “위(청와대)에서 하는 것 아니겠느냐. 동생은 얼마 전 전화통화에서 ‘(검찰 수사는)퍼즐맞추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답에는 동생을 잃은 억울함이 묻어났다. 그는 “자기네가 한 일이 아닌데 누명을 뒤집어씌우니까 죽음으로 간 것”이라며 “유서에는 ‘정보분실 명예를 지키기 위해 세상을 뜬다’고 쓰여 있다”고 말했다.

최 경위의 형은 “유서에는 ‘15년 공무원 생활로 전세 1억6000만원 중 6000만원이 빚이다. 모범 공무원으로 살았고, 주위에서 그렇게들 말한다’고 돼있다”며 “지금은 경황이 없지만 때가 되면 동생을 죽음으로 몬 이유에 대해 우리 가문에서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서에는 ‘한 경위를 이해하고 사랑한다’는 내용과 정보분실 직원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경찰에 부검을 요청했으며 경찰은 검사 지휘를 받아 14일 부검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 경위의 빈소는 부검 후 서울 강동구 명일동성당에 차려질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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