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귀 ‘허니버터칩’…“이젠 만들어먹자”

Է:2014-12-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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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귀 ‘허니버터칩’…“이젠 만들어먹자”
국민일보DB
품귀 현상을 빚는 ‘허니버터칩’을 구하지 못해 답답해진 소비자들이 이제 직접 만들어 먹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수제 허니버터칩’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1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월드타워점은 지난 8∼11일 감자칩, 꿀, 버터, 마가린 등 수제 허니버터칩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나란히 진열해 판매했다.

행사 기간 월드타워점 내 ‘달콤한 감자칩,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세요’라는 안내문이 달린 상품 진열대에는 감자칩과 꿀이 위 아래로 나란히 놓였다.

상온에 진열할 수 없는 냉장 보관 상품인 버터와 마가린은 치즈 코너에 있다는 친절한 설명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 연관 진열은 ‘대박’이 났다. 행사를 연 4일간 월드타워점의 꿀, 버터·마가린, 감자칩 매출은 직전 4일과 비교해 각각 104.6%, 47.9%, 15.8% 증가했다. 감자칩 원재료인 감자도 매출이 88.1% 늘었다.

이렇게 수제 허니버터칩 재료를 한 곳에 모아 진열하는 아이디어를 낸 것은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의 과자 담당 한 사원이다.

허니버터칩이 없어 발길을 돌리며 아쉬워하는 고객들의 모습을 매일 보다가 인터넷에서 ‘허니버터칩 레시피’를 접하고서 연관 진열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 사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한 행사는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을 뿐 아니라 SNS에서도 화제를 모으는 등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수제 허니버터칩 재료 연관 진열 사례를 확대 전파하기로 했다. 16일부터는 전점에서 월드타워점처럼 감자칩과 꿀 등을 함께 진열해 ‘허니버터칩 DIY족’을 공략한다.

홈플러스도 최근 한 달여(11월 1일~12월 11일) 기간에 감자와 꿀, 식용유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 84%, 26% 증가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조리법(레시피) 등 푸드 콘텐츠 서비스 사이트 ‘올어바웃푸드(AAF)’에도 지난 3일 꿀감자칩 조리법이 처음 올라온 이후 11일까지 10만건 이상의 관련 조리법이 등록됐다.

홈플러스는 17일까지 전국 140개 점포에서 햇제주감자(100g)를 500원에 내놓고, 꽃샘 아카시아 꿀(500g)과 CJ백설 식용유(1.8ℓ)에도 ‘1+1’ 행사나 30%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수제 허니버터칩 레시피를 종합해보면, 달궈진 프라이팬에 감자칩을 살짝 익히고서 꿀과 버터를 1대 1 비율로 섞어 만든 소스를 넣어 약불에서 잘 저어주면 된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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