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한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3시 항공철도조사위원회에 출석한다.
대한항공은 11일 “조 전 부사장이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히 임해 국토부에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데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서울 김포공항 부근에 있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서울사무실 내에 있는 항공안전감독관실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
당초 조 전 부사장은 국토부의 요청에 응하지 않고 추후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입장을 바꿨다. 회사 측은 “조 전 부사장이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로 당장 조사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입장 변경과 관련해선 국토부가 빠른 조사를 촉구한데다 검찰이 대한항공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기내에서 고성이나 욕설 등이 있었는지 여부와 램프리턴 경위, 승무원이 비행기에서 내리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 8일부터 조사를 시작해 기장, 사무장, 객실 승무원 등 10명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 1등석 탑승객 1명과 1등석 바로 뒤 일반석 승객 등을 상대로도 조사를 할 예정이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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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리턴' 조현아 전 부사장, 12일 오후 3시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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