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 롤링 추리소설 BBC 드라마로 제작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이 가명으로 발표한 추리소설이 영국 BBC One 방송의 드라마로 제작된다.

롤링의 추리소설 ‘쿠쿠스 콜링’(The Cuckoo’s Calling)은 드라마 제작을 확정짓고 현재 주연 캐스팅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중 촬영을 시작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롤링도 드라마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롤링이 지난해 4월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가명으로 발표한 이 소설은 상이용사에서 사설탐정으로 변신한 코모란 스트라이크가 난간에서 떨어져 숨진 한 모델 사망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소설은 출간 후 3개월만에 작가가 롤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

롤링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내 친구 갤브레이스의 첫번째 소설이 BBC One에서 TV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밝혔다.

롤링은 갤브레이스가 자신의 가명이라는 점을 유머스럽게 이용해 “그는 매우 흥분했지만 특유의 침묵으로 그것을 표현하고 있다”며 “나는 정확히 그가 흥분한 만큼 흥분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드라마 제작이 결정된 롤링의 또다른 소설 ‘캐주얼 베이컨시’(The Casual Vacancy)는 내년 2월부터 BBC One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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