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해 말라리아 환자 34% 감소

지난해 북한의 말라리아 환자가 전년보다 34% 감소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의 ‘2014 세계 말라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북한에서 확인된 말라리아 감염자는 1만4407명이다. 이는 2012년 2만1850명에서 약 34% 감소한 것이다. 북한의 말라리아 감염자 수는 2011년과 2012년에 전년 대비 각각 3000여명, 5000여명 늘면서 증가세를 보였으나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북한에서는 1970년대 말라리아가 없어졌다가 1998년 20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다시 확산했다. 이후 2001년 11만5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2007년까지는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WHO는 2007년 북한을 ‘말라리아 퇴치 전 단계’ 국가로 분류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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